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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필요한 이유 [최악을 극복하는 힘]
    쪼군의 서재/자기개발 2021. 8. 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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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학대를 받았거나, 전쟁에 참가해 PTSD 같은 (외상으로 인한 스트레스 장애) 트라우마가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의 상대적 경중을 따져서 회복의 필요 유무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일상의 소소한 스트레스들도 회복하지 않고 방치해 두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뇌의 가소성과 후생유전학

    런던 택시기사의 해마의 크기에 관한 연구는 명저 '완벽한 공부법'을 통해 제 삶의 강한 확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를 통해 축색돌기와 수상돌기에 시냅스가 다리를 놓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상상 속에선 이 두 가지가 연상되어 뇌는 변한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https://jjogun.tistory.com/55

     

    시냅스 민감기- 40대 자기계발 활용방법

    '지난 40년' 나도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궁금한 게 많고 뭔가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많이 일으켰다. 이런 점에서 추상적 공식을 만드는 능력은 있었던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그럼 왜

    jjogun.tistory.com

    '반복된 경험은 변화시킨다'

    이 책의 서두에서 후생유전학에 대해 소개합니다. 면역계의 과민한 각성에 대해 처음으로 뇌과학적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무의식에 있는 결핍은 아이에게 그대로 대물림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저는 성당에 다닙니다. 기도문 중에 '악습을 대물림하지 않도록 지향'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교회의 믿음과 기도 지향으로 접했던 이런 기도문은 조상의 나쁜 습관이 후손들에게 씌워지고(유전) 이는 신의 자비로 치유되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적극적인 기도의 힘을 믿는 것을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겠지만, 내 의지만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두 아이들의 아빠가 된 지금. 아이들을 공감해주지 못할 때, 짜증과 화를 내며 아이들을 협박할 때, 교육이 아닌 감정적으로 대하고서 뒤돌아 후회를 합니다. 그러면서 나도 물려받은 게 이런 걸 어떡해?! 라며 조상 탓(남 탓)으로 돌리는 걸로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며 상황을 덮습니다.

     

    진짜 이유를 뇌과학적으로 만나볼까요?

    스트레는 면역계 중요 세포인 대식세포 프로그래밍에 영향을 줍니다. 척추 내 대표 대식세포에는 미세아교세포를 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신경전달물질인 단백질 사이토카인을 생성합니다.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이후에 오랜만에 만나는 이름들이 입니다. 사이토카인은 사이랜을 울리며 나타나는구나 라고 기억했던 것 같네요. 사이토카인은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염증을 억제하기도 합니다. 이는 생존을 위해 둘 다 필요하기 때문에 균형을 이루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년시절 만성 스트레스는 이 미세아교세포(대식세포들을) 한쪽으로만 프로그래밍시킵니다. 염증성 쪽일까요? 항염증성 쪽일까요? 맞습니다. 염증을 일으키는 쪽으로만 활성화되는 것입니다. 자 어린 시절의 스트레스는 이런 호르몬 시스템을 잘못된 방향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죠.

     

    참고 추천 도서

    http://www.yes24.com/Product/Goods/78145872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 YES24

    아침에 일어나면 안개가 낀 것처럼 머릿속이 멍하다면?활기찬 하루 대신 만성 피로가 가득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30년 넘게 뇌 건강, 면역 질환을 연구해온 톰 브라이언 박사,그가 알려주는 1

    www.yes24.com

     

    그래서 우리 몸에 어떤 결과를 주는지나 빨랑 말하라고?!

    만성 염증을 만들게 됩니다. 염증? 만성염증의 신체적 증상은 만성피로, 두통, 편두통, 관절염, 요통, 습진, 심혈관계 질환, 천식, 알레르기 등등입니다. 그냥 유전으로 우리 집안은 호흡기가 안 좋아, 관절이 약해 등등의 원인을 다른 곳(유전자, 가족력)에서 찾았던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약했기 때문에 염증 유발 미세아교세포에 저항하지 못하고 병을 일으켰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부모가 돌봐주고, 공감하고, 쓰다듬고 어루만져주는 사랑은 회복탄력성이 높게 성장하게 합니다. 회복탄력성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제어하죠. 이는 미세아교세포가 균형을 이루게 합니다. 우리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약한 알레르기, 염증들은 이런 후진~ 양육기술들로 전수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럼 어쩌라고?! 어떻게 해야 하나? 해결방법은?

    유년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서 그때의 젊은 우리의 엄마 아빠를 교육하면 되죠?!

    (이 무슨 멍멍이 소리?)

    꾸준한 신체 운동은 뇌를 회복 탄력적 상태로 재구조화된다 109
    염색체 말단을 보호하는 텔로미어라는 내 몸안에 있는 어떤 존재를 추가로 알게 되었습니다. 텔로미어는 나이가 들 수록 짧아져서 신체나이를 측정하는 대용치로 쓰입니다. 만성 스트레스, 딴생각 등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텔로미어가 더 길다. 마음 챙김은 그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과정을 늦출 수 있다 109

    자 굳이 타임머신을 만들지 않아도... 과거의 부모를 찾아가 교육시키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 이 책에 나와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이 600쪽짜리 책의 109쪽에서 얻은 이 믿음 덕분에 저는 힘차게 다음 페이지를 넘깁니다.

    정리합니다.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등은 반듯이 회복이 필요합니다. 그냥 두면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례할 수 있습니다. 후생유전학적으로 자꾸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만성 염증들을 유발하게 됩니다. 유년시절 부모와의 관계, 양육태도는 면역계의 기초를 형성합니다. 좋은 부모는 자녀를 관심과 애정으로 돌 볼 확률이 높습니다. 호르몬의 균형 속에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자녀의 평생 건강에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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